KEVIN’S ANECDOTES

2008

 
 

“글쟁이의 세계에서 기자는 단거리 주자다. 그들은 재빨리 속보(速報)를 부르고 금세 호흡을 가다듬어 다음 기사를 쓴다. 기자는 빠른 속도로 생각한다. 자기 자신보다는 사회적 이슈와 사건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한다. 그들은 이야기의 세부를 까다롭게 따진다. 호기심이 강하고 눈 앞의 현실을 남들에게 말 되게 설명해주고 싶어하지만 주어진 주제에 집중하는 시간은 짧다.

반면 책을 쓰는 사람은 마라톤 주자다. 그는 더 적은 시간 일하고 머리를 감고 휴식을 취한 뒤, 이튿날 이어서 쓰기 시작한다. 그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원고지 예닐곱 장이 아니라 한 장(章)을 통째 할애한다. 그에겐 대통령보다 지하실에 사는 허드레 일꾼이 더 흥미로운 인물일 수 있다.


-마이클 브린 <헤로도투스와 함께 한 여행> 서평中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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